여야는 성탄절을 맞아 한목소리로 민생을 위한 정치권의 공존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예수의 탄생은 차별과 배제를 넘어 모두가 존엄한 존재임을 일깨운 역사적 순간"이라며 "정치의 역할 또한 다르지 않다.
상처 난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서 그 책임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이지만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춥고 고된 겨울을 견디고 계신 소외된 이웃들과 약자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최근 사생활 관련 의혹이 연일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된다"며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있었던 일들을 밝힐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의도 맛도리'라는 이름의 전직 보좌진들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를 캡처해 올리며 "그들은 피해자이고 저는 가해자라는 왜곡된 서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을 이용하고 공항 편의 제공 문제를 항공사와 논의했다는 의혹을 다룬 보도가 나오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물의를 빚은 쿠팡에 대한 한국 국회의 규제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23일 SNS를 통해 "한국 국회가 공격적으로 쿠팡을 겨냥하는 것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적인 차별적 조치와 미국 기업들에 대한 더 넓은 규제 장벽을 위한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관계 재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한국이 미국 테크 기업들을 타깃으로 삼음으로써 그 노력을 저해한다면 매우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와 김동희 전 부천지청 차장검사의 압수수색 영장에
"담당 검사에게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압박해 수사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어제 엄 검사와 김 검사의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쿠팡이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했다는 의혹으로, 상설특검이 해당 사안을 조사 중입니다.